우리가 보기에는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황금향 사실 넷 다 똑같은 귤 또는 오렌지 사촌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세 가지 귤에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과연 그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보통 우리가 먹는 귤인 감귤류와는 다르게 만감류에 해당하는 이들은 품종과 품종의 교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확실한 족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감류에는 오렌지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좀 더 커지고 늦게 수확하게 된 것이죠.

 

한라봉

우리나라에서는 한라봉은 제주도 특산물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제주도에서 나는 것인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지어, 제주도가 감귤로 유명하기 때문에 오렌지와 합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실제로는 일본에서 만든 데코폰이 바로 한라봉입니다. 데코폰도 사실 개량을 통해 만든 것인데요.

 

이것을 전라남도 나주에서 처음 재배하기 시작했고 이게 제주도에서 한라봉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지면서 부터 특산물이 된 것입니다.

 

데코폰에서 "데코" 라는 부분이 꼭지가 툭 튀어나왔다는 의미에서 나온 것인데요. 한라봉의 꼭지가 툭 튀어나와서 한라봉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쨋든 이런 브랜드 효과 덕분에 제주도의 특산물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다는 것은 함정입니다.

레드향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레드향은 "병 감 + 서지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병 감을 한라봉으로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라봉 + 서지향"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름은 색 때문에 지어졌다고 하죠. 붉은색이 특징인 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되게 부드럽게 벗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혜향

천혜향은 좀 어렵습니다. (청견 + 앙코르) + 머콧의 교배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제대로 들어가면  어렵기 때문에 힘듭니다만 청견: 감귤 + 오렌지 /  앙코르: 지중해 감귤 + 베트남 귤/ 머콧: 베트남 귤+ 오렌지류 꽃가루라고 생각하시면 이해는 편하겠지만 정확하지는 않다는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냥 오렌지+귤 정도로 보시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천혜향은 이름을 정하는 데만도 한참 걸렸다고 하죠. 원래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통일되었다고 합니다. "천리까지 퍼지는 향" 이라니 정말 이쁘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황금향

마지막으로 황금향입니다. 이는 간단합니다. 천혜향과 한라봉이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자세히 들어가면 이것도 생소한 이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어떤가요 다 같은 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먹고 있었기 때문에 알아본 셈인데 오히려 더 모르게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맛있는 거 골라서 먹도록 합시다.

 

2022.05.17 - [흥미로운 이야기] - 포르쉐 싸게 타는 방법 [돈 없어도 외제차 가능?]

 

포르쉐 싸게 타는 방법 [돈 없어도 외제차 가능?]

내가 꿈에 그리던 드림카 언젠가 꼭 타보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페라리 전부 돈이라는 현실에 막혀서 절대 살 수가 없을 텐데요. 이럴 때 이런 외제차를 타는 방

maknagagi.tistory.com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